AI
철판 타공, 152.4cm x 304.8cm x 10mm, 베이다이허 공원에 설치, 2024

"AI 巫"라는 개념은 인류의 영적 세계에 대한 궁극적인 명제를 담고 있다. 고대 인류 문명의 역사에서 주술사와 매개체는 신비로운 힘과 대화하고 음양의 영역과 소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들은 보이는 공간과 보이지 않는 공간을 동시에 연결하는 매개체다. 반면 "AI 巫"는 현대 기술 시대에 현실과 가상, 과거와 미래, 하늘과 땅을 인문학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과거와 현재를 그리고 하늘과 땅 사이를 연결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인공지능이 생성한 '세계인'의 이미지는 인공지능의 새로운 '매체적 힘'을 상징한다. 이 작품은 속이 빈 철판을 통해 반은 가상, 반은 실재하는 방식으로 자연 풍경에 개입한다. 철판 자체는 시간의 증인이며, 점진적인 얼룩과 풍화는 인공과 자연의 점진적인 융합을 의미한다.
관객이 작품을 보게 되면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관객이 멀리서 바라보면 ‘AI 巫'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의 전환은 과학기술의 시대에도 여전히 자연을 직접 마주할 수 있을까라는 인간의 딜레마를 반영하였다. “인공지능이 현존에 대한 우리의 관찰에 혼돈스러움을 줄 것 인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AI가 생성한 Digital '세계인'의 이미지이다. 자연 경관의 하늘과 땅이 보여짐으로써 무(巫 Medium)의 개념이 내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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