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상 세계의 나, 아바타가 현실에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가상과 현실, 본질과 허상의 문제를 미디어 아트로 짚어봤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 얼굴 모양의 입체 구조물이 커다란 눈을 깜빡이고 있습니다.
실제 인물의 사진을 3D로 재가공한 뒤 LED 소자를 붙여 영상화했습니다.
가상 세계의 아바타, 자신이면서 더 이상 자신이 아닌 가상의 자아를 욕망하는 현대인의 모습입니다.
투명한 LCD 화면의 이미지가 오버헤드 프로젝터를 통해 벽으로 투사됩니다.
 
실제 세계와 거기서 분리된 가상의 세계입니다.
그림자는 춤추는 인물의 반영이면서도 독자적인 존재인 것처럼 움직입니다.
디지털 장치와 영상들로 본질과 허상이 뒤섞인 현실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김형기/작가 : 공간에 실존하는 오브제의 간섭에 의해서, 그냥 디지털이미지보다는 좀 더 현실감, 공간감, 실재감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영상 속 인물의 입에서 나온 바람이 모니터 앞에 붙은 홀로그램 필름으로 전달됩니다.
영상의 음성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꿔 모터를 움직이도록 만든 장치입니다.
가상의 세계와 실제 세계의 상호작용을 구현한 것입니다.
[김형기/작가 : 어떤 메타버스에 있는 것들이 들락날락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런 것들이 디지털 이미지라든지 신호가 오브제화 돼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작가는 '현재진행형'이라고 규정합니다.
현실과 가상의 혼란스러운 시간성을 현재로 환원시킨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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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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