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화랑미술제 16일부터 열려
    화랑계의 큰잔치인 `2000화랑미술제'가 16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린다.

    한국화랑협회(회장 임경식)가 주최하는 올해 미술제에는 전국 68개 화랑이 참가해 각기 대표작가의 작품을 내놓는다. 
    출품작가는 모두 173명. 출품작은 2천점에 가깝다.

    주최 측은 국내 유일의 미술견본시장이라는 무게에 걸맞게  미술제를  꾸민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정보화사회라는 시대흐름에도 적극 부응키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

    출품작의 경우 국내외 중량급 작가의 대표작을 전 미술장르에 걸쳐 내놓을 예정. 
    예를 들어 이목화랑은 황순칠의 < 고인돌 마을 > 등을 출품하고, 박영덕화랑은 김창열의 < 회귀 >와 이목을의 < 고요 > 등을 내놓는다.

    그로리치화랑은 박수근, 김환기, 남관 등 작고작가 중심의  드로잉을  선사하며 쥴리아나갤러리와 
     카이스갤러리는 솔르윗, 후앙미로 등 외국작가 작품을  선정했다.

    올해 미술제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엠비언트 테크놀로지'. `시그널의  환영'이라는 주제의 특별기획 행사로 
     비디오 작가 김형기, 나준기, 전성호 씨 등  3명이 < 블랙홀 > < 랑데뷰 > 등의 작품으로 전시장을 꾸민다. 
    전자환경으로 사방을 에워싸 인간 감각체계를 변화시키는 새 예술세계를 창출해보겠다는 게 기획자 김홍희 씨의 의도다.

    이와 함께 컴퓨터 정보망을 이용한 `온라인 화랑미술제'와 3명의 작가를 초청한 `초상화 드로잉'도 미술제를 빛내는 축제행사로 준비됐다. 
    온라인 미술제의 경우 온라인(www.seoulartfair.net)
 (서울=연합뉴스) 임형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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